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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후기] 현대자동차 생산기술개발 - "자기 (계+개)발의 끝판왕, 완성형 인재 레몬님"

캡틴 딴딴 2024. 10. 1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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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딴사관 최고의 아웃풋, 자기(계+개)발의 끝판왕 레몬님의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자기개발(??), 자기계발(??) 맨날 헷갈려서..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았습니다. 


■ 자기개발 : 새로운 능력이나 기술 따위를 만들거나 발전 및 개선
■ 자기계발 : 기존에 가지고 있거나 잠재되어 있는 능력, 재능 등을 일깨우거나 더욱 발전

찾아보니, 우리 레몬님은 모두 해당되더라구요.

그 이유는 아래에서 쉽게 찾아보실 수 있을 거에요!ㅎ 


 

 Chapter 1. 인사말

안녕하세요! 저는 현대자동차 생산기술 관련 직무에 최종 합격하였고, 취준 기간동안 많은 도움을 받았던 딴딴님께 감사한 마음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취업 준비하는 긴 기간 동안 정말 많이 불안하고 지치게 되는데, 그때 딴딴님의 존재가 한 줄기 빛처럼 다가와 많이 의지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많은 도움을 주신 딴딴님꼐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습니다. 합격 후기가 많이 늦어져서 죄송한 만큼 최대한 저만의 노하우를 꾹꾹 눌러 담았으니 많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막 진로를 고민하며 경험을 준비하려는 대학생 저학년부터 당장 면접 일정이 있는 취준생분들까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Chapter 2. 기본 사항

① 학력 : 국숭세단 신소재 공학 전공
② 학점 : 전체 3.7x, 전공 3.6x
③ 경력 : 반도체 기업 생산기술 9개월 근무
④ 주요 경험 :
     1. 반도체 기업 생산기술 근무 경험 (9개월)
     2. 반도체 기업 기술개발 인턴 경험 (2개월)
     3. 공모전 8개 수상
     4. 데이터 분석 프로젝트 2회 (1건은 공모전 수상)
⑤ 자격증 : ADsP, OPIC IM2
⑥ 사용 가능 Tools : Python, CAD (Auto CAD, Solidworks)

Chapter 3. 경험 준비 단계


3. 1. 경험 리스트

흔히 다양한 경험을 많이 쌓으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저학년 때 어떤 경험을 준비해야 하는지 많이 막막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감을 잡는 데 조그마한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학년 별로 어떤 경험을 쌓았는지 간략하게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1학년
    : 동아리 1회(학술동아리X), 아르바이트 2개
  • 2학년
    : 동아리 1회(공모전 동아리), 공모전 2회(수상X), 반도체 실험 수업, 반도체 박람회 참석, 주식스터디, 교내 스터디 프로그램 수상 2회, 아르바이트 2개
  • 3학년
    : 반도체 외부 교육 5개 이수, 코멘토 공정 엔지니어 직무 캠프, 교내 공모전 수상 1회, 반도체 박람회 2회 참석, 동아리 1회(발표동아리)
  • 4학년
    : 반도체 기업 인턴 1회, 공정실습, 공모전 7회 수상(주로 캡스톤 디자인 공모전 위주, 이외 교내 공모전 및 데이터 분석 공모전), ADsP 자격증 취득, OPIC 취득
학부 연구생을 제외하고는 해볼 수 있는 활동은 정말 다 해보려고 했던 것 같아요. 물론 취업만을 위해서 이 많은 스펙이 필수적인건 아닙니다. 저 역시도 이 모든 내용을 서류에 작성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서류에 작성하지 않는다고 해도 인생에 있어서 다른 방식으로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면접에서 실패한 경험은 무엇이냐, 갈등이 있었던 적이 있냐 등 다양하게 물어보는데, 경험이 많으면 아무래도 대답하기에 수월하긴 했던 것 같습니다.

이를 통해 저만의 스토리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저는 반도체 공정기술을 준비했지만, 공모전 경험이나 근무 경험/인턴 등으로 다른 산업의 회사에도 지원할 때 이야기 소재가 있어서 활용하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3. 2. 다수의 공모전 수상 Tip!!

제가 유독 공모전 수상 이력이 많은 편이라, 공모전 수상에 대한 저만의 노하우를 말하는 것도 참고가 되겠다 싶어서 살짝 말씀드리려 합니다. (공모전 8개 수상은 정말... 대단)
공모전을 진행할 때 프로젝트를 평가해주시는 교수님들/평가진들의 심사 기준을 철저하게 따르려고 노력했습니다. 전략적으로 생각해봤을 때 평가지를 바탕으로 평가를 하는 것이고 그 기준에서 우리 팀이 가장 점수가 높게 설계하면 자연스럽게 수상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심사기준을 바탕으로 제품을 설계하고, 이러한 내용들을 더 어필하는 방향으로 발표 자료를 작성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따로 교수님들을 찾아가 심사기준이 갖는 구체적인 내용 및 의미에 대해서도 여쭤보며 교수님과 제가 바라보는 좋은 설계물에 대한 관점을 일치시키려고 노력했습니다. 아래 제가 작성한 설계 기준 예시는 신소재공학과의 캡스톤 디자인 과목을 기준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1. 아이디어의 창의성 : 선행기술이 없는가. 비슷한 제품이 있다면 우리의 제품과 무엇이 다른지 차별점을 반드시 두어야 한다.
  2. 자료 조사의 충실성 : 얼마나 깊게 조사해보았는가 (선행기술 샅샅이 조사), 다른 사람들은 해당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자 했는가
  3. 구체성/실현 가능성 : 아이디어 제품의 경우에는 이를 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가. 특히 디테일을 많이 신경써야 하고 메인 기능 외에도 여러 요소들을 고민해보며 제품을 풍부하게 설계해야 한다. (실험도 해보고, 다른 방향도 고민해보는 등 고민의 흔적이 많을수록 구체성이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4. 발표력 : 얼마나 잘 전달했는가. 피피티를 가독성있게 제작하고 발표 대본도 최대한 많은 내용을 컴팩트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며 설계물의 완성도가 높아 보이게끔 전달하기.
  5. 양산성(+추가) : 적은 가격으로 높은 매출을 낼 수 있는가 (설계물의 완성도 외에도 파급효과 역시 매우 중요한 영역입니다. 원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목표 시장을 정해서 사람들이 이 제품을 많이 구매해볼지 시장성에 대해서도 고민해본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캡스톤 디자인 외에 다른 성격의 공모전들도 모두 전략을 매번 구상해서 접근했습니다. 심사기준에 철저하게 맞추어서 제품/아이디어 등을 최대한 완성도 있게(구체성) 어필하면 항상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3. 무슨 경험을 쌓아야 할 지 고민이신 분들께...

경험을 어떤 식으로 쌓아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은 다른 합격 후기들을 보며 다른 사람들이 주로 쌓는 스펙이 뭔지 찾아보고, 또 내가 해볼 수 있는 경험들을 무엇이 있는지 다 펼쳐놓고 우선순위를 정해서 해보는 방식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당장 취준을 해야 하는 분들은 잡디(JD)를 보면서 필요한 활동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진행하면 효율이 높습니다.


고학년은 주로 직무적합성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경험(인턴, 학부연구생, 팀 프로젝트_직무/전공 위주 등)을 위주로, 저학년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다양한 사람들과 만날 수 있고 새로운 환경을 겪어볼 수 있는 경험(동아리, 아르바이트, 여행, 독서 등)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팀 프로젝트 경험이 면접 소재로 사용하기 좋은 것 같습니다. 사람들과 부딪혀보며 나는 협업을 할 때 어떤 스타일인지, 어떤 스타일의 사람들과는 일하기 힘들어하는지, 어떻게 극복해봤는지에 대해서 정말 본인만의 이야기가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Chapter 4. 서류 단계


4. 1. 서류는 '난사형'으로.

요즘 취업이 정말 힘든 것 같아요...
저도 취준 시즌에 이력서를 무수히 넣었는데도 서류 합격률부터 너무 낮아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회사에 들어와보니 경쟁률이 상당했더라고요. 본인이 열심히 준비해도 내 서류를 검토하는 사람이 나를 뽑아주는 운, 해당 직무에서 원하는 지원자의 모습 등이 매우 상이하기 때문에 취업은 운이 어느정도 작용하는 것 같아요.

따라서 원하는 곳과 유사한 직무 몇 곳만 쓰는 것보단 다양하게 써서 기회의 양 자체를 늘리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4. 2. 중고신입의 장단점

요즘엔 중고신입이 워낙 많아서 첫 시즌에 원하는 곳으로 취업을 하지 못한다고 해도 다른 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다시 도전하는 것도 오히려 원하는 곳으로의 취업 확률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좋은 전략입니다. 특히 회사를 다니면서 볼 수 있는 시야가 다르기 때문에(왜 이렇게 면접에서 갈등경험/문제 해결 경험 등을 물어보는지..) 면접관들의 질문에서 의도를 파악하기 더욱 쉬워지고 그게 좋은 답변으로 이어지기 좋은 선순환 구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중고신입에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체력적으로 정말 많이 피곤합니다.. 8시간 근무하고 오면 힘이 다빠져서 정말 독하게 준비하지 않는 이상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매달 받는 월급의 달콤함과 안정적인 환경에 점점 저도 모르게 나태해지기도 쉽고요. 그래도 첫 시즌에 원하는 곳에서 떨어진다면 다음 시즌을 준비할 때는 중고신입으로 준비하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8개월 근무 경험을 이력서에 많이 녹여 작성했는데 면접때 관련 질문을 많이 받았습니다.

4. 3. 이력서 준비 : 경험 정리

다른 분들과 비슷하게 엑셀 시트를 활용하여 경험정리를 하였습니다.

경험정리를 할 때는 해당 경험 요약(30초 분량), 성과, 본인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작성해본 후 해당 경험에서 뽑을 수 있는 스토리(주도적인 경험, 팀워크를 어필하는 경험 등)를 준비했습니다. 이후 꼬리질문을 스스로 달아보고 답을 해보면서 깊이를 더해가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면접 스터디를 진행해보니 나오는 질문이 비슷한 경우가 많더라고요. (면접도 면접 스터디 때와 비슷한 내용의 질문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부족하신 분들은 처음부터 펼쳐놓고 경험정리를 하기보다는 요약/성과/본인의 역할만 경혐별로 정리한 후 나머지는 면접 스터디를 하면서 나오는 질문들에 대해 추가로 작성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4. 4. 이력서 작성

직무별로 원하는 스펙이 있고, 또 사용하는 언어가 다르기 때문에 나의 경험을 기업에, 그리고 직무에 fit해보이게끔 가공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JD를 정말 철저하게 분석하고 가능하다면 현직자 인터뷰 등을 통해 무엇이 이 직무에 중요한지를 알면 좋은 것 같아요. (저는 현직자 인터뷰 앱인 “커피챗”을 주로 활용하였습니다.) 이외에도 많이 직무에 대해 공부해보면서 나의 경험을 해당 직무에서 사용되는 언어로 바꾸면 합격률이 조금 더 올라갔던 것 같습니다.

Chapter 5. 면접


5. 1. 매력적인 스피치!

요즘 면접장에 가면 다들 말도 정말 잘하고 자신감있게 본인을 어필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귀에 잘 들리는 스피치를 위해서는 면접 준비할때부터 관련 준비를 하는 하면 좋습니다. 면접 스터디를 할 때 녹음을 하고 본인의 목소리를 들어보는게 가장 도움이 됩니다.

이때 본인의 톤/속도/버릇 등을 체크할 뿐만 아니라 답변을 어떻게 구상하고 있는지(두괄식)도 체크합니다. 단, 면접 스터디를 단순히 비언어적인 스피치(목소리, 표정, 시선처리 등)향상용으로만 활용하기엔 시간이 아까우니 해당 부분에만 너무 매몰되지 않게 조심할 필요는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스피치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고자 면접 스터디를 할때마다 체크리스트로 확인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 스피치 평가 리스트 ★

  • (1)  속도 : 답변의 속도가 너무 빠르거나 느리진 않는가
  • (2)  크기 : 목소리의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작지는 않은가
  • (3)  분량 : 답변의 분량이 적당했는가
    (중요 질문의 경우 공백포함 300자, 그 외는 150~200자 정도 분량으로 답변하려고 했습니다. 30분이라는 제한된 시간내에 자신을 어필해야 하기 때문에 중요한 내용일 경우 전략적으로 더 길게 답변하고자 했습니다. 물론 면접에 정답은 없기에 더 길게 이야기해도 되지만 저의 경우 면접관 분들과의 티키타카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최대한 컴팩트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 (4)  내용 : 질문에 대해서 의도에 맞는 정확한 답변을 하고 있는가
  • (5)  내용 2 : 답변 속에 나를 어필할만한 요소들을 넣었는가
    (개인적으로 같은 시간내에 다른 지원자보다 더 매력적으로 보이려면 답변을 할 때 꾸준히 자기 어필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답변이라도 더 어필할 수 있도록 답변을 계속 고민해보고 수정하면서 다듬었습니다.)
  • (6)  버릇 : 마이너스 요소가 될만한 버릇을 갖고 있지는 않은가
    (말을 할 때 어.. 음… 등의 말을 한다거나 이외에도 본인만의 버릇들이 있을 수 있는데 될 수 있으면 고치는 방향으로 준비하면 좋은 것 같습니다. 필수적이진 않은 것 같습니다.)

5. 2. 면접 준비 방향성

면접은 면접관들이 지원자를 알아가기 위한 과정입니다. 저희도 면접관들에게 나라는 사람을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그분들께 내가 해당 직무를 잘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왜 많은 지원자들 중에서 이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지, 이 사람이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서 가장 우수한 이유는 무엇인지, 그래서 내가 이 직무에 왜 적합한지’를 제한된 시간내에 가장 많이 어필한 사람이 뽑힌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했습니다.

어필하는 요소가 많을수록(직무 적합성/인성),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차별화 포인트가 있을수록, 마이너스 요소가 없을수록(지원 산업/기업/직무에 대한 이해 및 인성 측면) 유리하다고 생각하여 저만의 점수표를 만들고 요소별로 하나씩 어필하기 위해 경험정리 및 저만의 스토리를 구성해 나가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여러 유튜브/블로그를 참고하고 저만의 생각을 녹여서 만들어본 면접 준비 리스트 및 면접 전략입니다. 해당 리스트를 지속적으로 참고하며 면접을 준비했습니다.

★ 면접 준비 리스트 ★

  • (1)  직무에 대한 이해 : 주변 현직자 지인/코멘토/커피챗/블라인드 등 현직자에 대한 정보를 찾을 수 있는 창구는 최대한 활용해서 직무에 대해 공부했습니다.
  • (2)  차별화 포인트 : 저의 경우에는 해당 직무에서 어떤 프로젝트를 하는지, 현재 직무에서 이슈가 무엇인지, 나는 어떤 업무를 하고 싶은지를 현직자 인터뷰/조사를 통해 준비해 갔습니다.
  • (3)  주력 경험 3개 : 가장 직무적합도가 높은 경험 3개만 추려서 집중적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해당 프로젝트 등으로 얻은 인사이트를 어떻게 현업에 적용할건지 생각했습니다.
  • (4)  필수 질문에 대한 답변 : 이직 사유, 지원 사유, 입사 후 포부 등 필수 질문에 대해 면접관이 납득할 수 있도록 탄탄하게 준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5)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
  • (6)  인성 질문에 대한 답변 : 갈등 해결 방법, 조직 적응과 관련된 인성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5. 3. 직무 면접 전략!

(1) 면접 시 계속 명심할 사항 : 자신이 뽑혀야 하는 이유를 계속해서 어필하려 했습니다. 내가 잘하는게 뭔지, 내가 왜 이 직무에 딱 맞는지. 면접관 분들이 뽑아야 하는 사람이 나라고(!) 계속해서 직무 분석한 것을 바탕으로 내 프로젝트를 어필했습니다.

(2) 면접 시 합격률 올릴 수 있는 요소 말하기 : 저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경험 등을 여러 개 정해두고 반드시 면접장에서 이야기하고 나오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래서 면접 때 이야기하지 못한 것들은 마지막 할말 때 최대한 말하고 나왔습니다.

(3) 직무 관련 인사이트 어필 : 직무에 있어서 확실하게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말하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히 직무 관련해서 조사한 내용을 키워드만 줄줄 읊는 것이 아닌, 그것들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기업에서는 앞으로 뭘 해야하는지, 목표를 위해선 어떤 업무/역량을 집중적으로 개선해야 하는지 준비했습니다.(면접장에서 말하고 나오진 못했습니다..)

(4) 조직 융화도 : 조직에 잘 융화될 사람인지, 해당 기업에 간절해보이는지. 정말 이 직무가 너무 하고 싶고, 꼭 이 기업으로 가고 싶다는 열정을 어필하려 했고 기업 지원 사유에서 좋게 봐주셨던 것 같습니다.

(5) 목표 연상 이미지 : “똘똘한데? 일 잘하게 보이는데? 직무에 관심이 많고 지금까지 열심히 준비해왔네~ 우리 조직에서도 잘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아. 저 친구 잘 키워보고 싶어”라는 생각이 최대한 들 수 있도록 준비하려 했습니다.

(6) 면접 태도 : 자신감 있게, 당당하게, 단 거만해 보이거나 잘난척 하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게 말하려고 했습니다. 면접관들과 눈을 자주 마주치려고 했습니다. 이를 통해 저에 대해 긍정적인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7) 답변 길이 : 반드시 물어본 질문에만 간단하게 답을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주력 경험이나 말하면 제가 어필되는 주제의 경우 아는 내용을 최대한 이야기하려 했습니다.


5. 4. 임원 면접 전략!

사실 직무면접과 같은 전략으로 가도 좋고 두 면접이 크게 다른 건 없지만, 그래도 임원 분들이 면접을 보는 만큼 조금은 다른 관점으로 좋겠다 싶어서 직무/임원 면접을 나눠서 전략을 준비해 갔습니다.

(1)  임원 면접의 성격 : 임원 면접은 가치관/적응/미래에 리더 역할을 할 수 있는 지 등 장기적인 안목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기 때문에 관점/인사이트를 고도화해 어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  태도 : 솔직한 모습/자신감 넘치는 용모/여유있는 자세/부족한 걸 인정하려는 태도/잘하는 건 똑부러지게 인정하고 이를 어필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했습니다. 결국 인간적으로 호감가는 사람이 뽑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3)  답변의 구성 및 길이 : 두괄식으로, 물어본 내용만, 수치화하여, 짧고 명료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특히 임원분들은 시간이 금이고, 핵심만 담은 질의응답 및 보고가 익숙하리라 생각하여 결론이 명확한 답변, 짧고 팩트만 담겨있는 답변을 선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면접을 준비할 때 어디까지 준비한 답변을 해야 자연스러운지를 계속 점검하며 TMI충이 되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4)  조직 적합성 : 조직에 무난하게 잘 융화될 인성과 솔직함으로 모든 일에 진정성을 갖고 임할 것 같은 사람으로 보이기 위한 답변을 구상했습니다.

(5)  Why에 대한 언급 :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해당 프로젝트를 왜 하게 되었는지 등 이유에 대한 언급은 해당 사람의 가치관, 사고 회로 등을 엿볼 수 있기 때문에 임원 면접에서 많이 물어본다고 하여 준비했습니다.

(6)  나만의 스타일 :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하기 위해 자칫 뻔할 수 있는 도전정신/소통이라는 키워드를 남발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저만의 강점을 한끗이라도 다른 키워드를 통해 어필했습니다.

(7)  인재상 :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지만 기업의 인재상은 꼭 확인하고 어느정도 이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면접은 결국 면접관을 설득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상대방을 설득하고 내가 뽑히고 싶다면 상대방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니즈에 대해서 파악해보려고 생각하고 그 모습에 저를 가공해 맞춰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의 경우는 면접 준비 방향성을 ‘해당 직무에 대해 잘 알고 있고 무엇이 이슈인지,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인사이트를 갖고 있는 사람, 그동안 해왔던 경험들이 직무에 fit하고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 보이는 사람, 역량이 다채롭고 많아보이는 사람(창의력, 도전정신, 리더쉽, 주도성), 기존 인원들과 협업을 잘 할 것 같은 둥글둥글한 느낌의 인성 좋은 사람’을 뽑지 않을까 추론하며 이러한 가상의 모습에 저를 계속 맞춰나가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렇게 면접관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본인만의 면접 준비 방향성을 수립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Chapter 6. 마지막으로...


취업 준비를 하는 긴 기간동안 알게 된 모든 내용을 다 담을 수는 없어서 제가 경험적으로 체득한 노하우를 위주로 작성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건 ‘닥치는 대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여, 독하게, 전략적으로’ 하다보면 어느 순간 많은 것들을 해보고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도 취준 기간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을 정도로 좌절도 많이 겪고 우울하며 비관적이었던 적도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 모든 순간들이 제 그릇의 크기를 키우고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아주 귀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후에 다가온 시련도 금세 툴툴 털어버릴 힘이 생기고 멘탈도 더욱 단단해진 것 같습니다. 저도 ‘해가 뜨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라는 말을 계속 생각하며 취준 기간을 버텼습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그 순간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좋은 미래가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어렵고 힘든 취준 기간 동안 의지할 수 있고 선뜻 질문할 수 있는 창구가 되어주신 딴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존경한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대단하죠. 레몬님 다시 한 번 취업을 축하드립니다ㅎ
레몬님과 처음 마주했을 때, 놀라웠습니다. 그 시간과 노력이 정말 대단했고, 한편으로는 부럽기 까지 했습니다. 취업 준비하는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 또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든 분들에게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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