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시사] "SK하이닉스, 차량용 메모리 전담조직 축소"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부족하다는 소식과 달리, 차량용 메모리는 오히려 축소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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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차량용 메모리 전담조직 축소 '돈 안된다'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오토 & 스마트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전력반도체와 카메라, 센서 모듈 시장이 신성장도력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반도체 업계들은 차량용반도체 신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이전 시사에서 다루었듯이, 자동차 시장 성장률이 더디다 보니 기존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던 라인이 소비자용 반도체 생산으로 사업을 전환했고, 코로나19 상황과 그 다음세계적으로 친환경 기술에 관심을 가지면서 전기차 시장의 급부상으로 차량용 반도체에 대한 품귀현상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물론 소비자용 반도체 또한 지속적으로 매출이 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앞으로 차량용반도체는 투자할 가치가 있는 잠재력 있는 사업이라 생각합니다. 

•  SK하이닉스는 차량용 메모리 반도체 관련 조직을 대폭 축소했다는 소식입니다. 차량용 메모리 전담조직 책임자를 부사장급에서 수석(부장)급으로 낮추고 인력도 대폭 감축했습니다. 투자 대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었습니다. 삼성전자도 메모리사업부 내에 차량용 반도체 조직을 축소하는 쪽으로 의사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해당 전담팀을 이끌던 심대용 부사장(오토모티브사업담당)을 '반도체 아카데미'로 전보 조치했습니다. 반도체 아카데미는 SK하이닉스의 협력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관련 기술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입니다. 100여명에 달했던 전담팀 인력 또한 10명 가량으로 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SK하이닉스는 2016년 차량용 메모리 전담팀을 꾸렸고 자동차용 DRAM 등을 개발해왔습니다. 이 팀은 자율주행 등 차세대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을 담당했습니다. 인력도 최초 10명 내외에서 4~5년 사이에 100명 안팎으로 대폭 늘렸고 사업성과도 있었습니다.
  
  
• 하지만 투자 대비 성과가 크지 않다는게 이번 조직 축소의 배경입니다. 차량용 메모리는 스마트폰, 서버 등 다른 산업에 적용되는 메모리반도체 보다 더 긴 수명과 높은 신뢰성이 요구됩니다. 그만큼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판매단가도 다른 IT기기용 메모리반도체보다 높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ADAS) 등 IT 융합기술 도입과 맞물려, 차량용 메모리 시장도 고용량의 제품 중심으로 성장하는 추세입니다.
  
  
• 문제는 차량용 메모리 시장의 규모가 크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연간 8,000만대 중후반으로 주요 IT 기기 대비 적고, 제품 교체주기도 대체로 길기 때문입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체 DRAM 소비량에서 차량용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스마트폰(43.1%), 서버 (30.5%), PC(12.7%) 등과 비교하면 현저하게 낮은 수준입니다.
  
  
• 삼성전자 또한 최근 차량용 메모리 조직을 줄이는 방향으로 인포테인먼트와 자율주행에 최적화된 차량용 메모리를 신규 출시하기도 했으나, 전반적인 조직 규모는 축소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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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자부품 전문미디어, 디일렉

 

SK하이닉스, 차량용 메모리 전담조직 축소..."돈 안된다"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