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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하반기 첫 합격 후기 공유 드립니다.
이번 하반기는 정말 많은 합격자 분들이 나온 것 같습니다. 모든 분들이 블로그의 글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해주셔서 제 스스로에게도 동기부여가 되네요. 


하반기를 준비하시는 후배들에게 정성어린 말씀을 해주셨는데 한 번 같이 볼까요!

① 인사말

제가 풀어갈 내용은 저라는 한 사람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내용이지만..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도 취준/이직 할 때,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는 마음에 여러 후기를 찾아보고 도움을 받고 심지어 위로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도 이런 글을 언젠가는 쓸 날이 오겠지 하며 고대하는 맘이 있었는데.. 드디어 합격자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네요! 발표 당일에도 믿지 못 해서 몇 시간을 벙쪄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ㅎㅎ

② 기본 사항

  • 학력 : 지거국 신소재 공학 (재료계열)
  • 학점 : 전체 4.1x, 전공평점 4.2
  • 주요 경험
     1) IDM 공정기실 중고 신입 경력 (1년, 주요 Project 경험 2가지)
     2) 공정실습 경험 2회
     3) 직무부트캠프 2회
     4) 학부생 시절 다수의 커뮤니티 활동 (동아리, 봉사, 멘토링 등)
  • 합격 직무 : 메모리 공정설계 / DB 하이텍 소자 개발 직무

 

③ 기나긴 여정...

원하고 원하던 삼성전자에 오기까지, 꽤나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메공기, 메공설, 파공설 사업부 별로 직무 별로 모두 지원을 해보았고, 서류 탈락, GSAT 탈락 모든 경험을 해보았네요. 지금 돌이켜 보면 다 각자의 자리가, 본인에게 맞는 직무와 그리고 타이밍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지원을 여러 번 해보니 자소서랑 직무는 정말 통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소서는 꽤나 자신이 있어졌습니다. 자소서 보고 만족하기 힘든데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도 만족이 될 정도가 되더라구요.

그리고 현직자의 도움은 꼭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저는 직무와 회사, 업무 관련해서 현직자의 관점에서 이해하려고 현직 지인들을 참 많이 괴롭혔네요ㅎㅎ. 교관님에게도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고, 현직자 관련 직무부트캠프도 이러한 이유로 참여했습니다.

아무튼 저는 각 계절마다 피는 꽃이 다르 듯, 본인의 꽃이 피는 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런 글을 쓰는 날이 온 것이 믿겨지지 않네요. 고통스러울지언정 가장 아름답게 만개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보자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④ 서류 전형

우선 제가 제일 첨을 준비를 할 때 부터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1학년 떄부터 했던 경험을 나열하고, 그 중에서 필요할 만한 부분들은 남겼어요. 직무 관련 경험 뿐만 아니라 나의 인성을 나타낼 수 있는 것들도 중요하게 남겨놓았습니다. 회사는 혼자만의 연구소가 아니기 때문에, 결국은 대인관계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것이 하나의 큰 어필 요소라고 생각했거든요. 실제로 이런 커뮤니티 활동들에 대한 코멘트가 면접에서 정말 많은 관심과 질문을 받았습니다.

예시 1) 학점이 높은데, 공부만 한 것 아닌가요? → 동아리나 학생회 활동, 단체 봉사활동 같은 커뮤니티 활동 경험
예시 2) 학점이 낮은데, 본분을 안 한 것 아닌가요? → 보완을 위한 각종 교육, 실습, 프로젝트, 학부연구생 경험

이런식으로 본인의 캐릭터를 잘 나타내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은 강점화 할 수 있도록 배치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이력서라는 간단한 종이에서, 표현하고 싶은 본인의 이미지가 딱 보이게 말이죠! (말로는 쉽지만.. 저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어요..)

그럼에도 서류 작성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보시고,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인생을 살아 왔는지, 또 살고 싶은데 오랫동안 고민하다 보면 어느 정도 갈피가 잡히더라구요. 너무 어렵다면 지인이나 가족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물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겠죠.

저는 거짓 보다는 정말 솔직한 저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리고 그렇게 '솔직한 나는 안 뽑을 수 없을 걸?' 하는 마인드로 힘든 시간을 견뎌왔어요.
선정한 경험들은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경험은 간략히 : 면접 답변 시 두괄식에 큰 도움이 되었음.

2. Why ? : ★이 경험을 왜 했는지!★
이걸 놓치시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의외로 본인이 이 경험을 왜 하게 됐는지 참 중요합니다. 꼭 생각해보세요. 본인만의 스토리 텔링을 찾을 수도 있습니다.

3. 과정 : STAR 구조에서 STA 정도 (상황/문제/나의 액션) 정도만 취해도 이력서가 참 탄탄해집니다.

4. 결과/성과 : 수치화도 좋지만, 저는 모든 경험을 수치화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이 경험이 어디에 도움이 되었고, 타인의 긍정적인 피드백까지도 성과가 될 수 있습니다.

5. 배운점/느낀점 : ★★성공이든 실패든 그 속에서 본인이 배우고 꺠달은 것을 꼭 정리 할 것!★★

6. 기여점 : 직무, 회사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시뮬레이션 해볼 것!
저는 경험 우선순위는 직무 적합도, 어필하고 싶고 질문 받고 싶은 순위로 기입했습니다.

" 가장 어필하고 싶은 직무 경험 >> 인성 경험 중 가장 중요한 경험 >> 자질구레하지만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경험 (압박질문 대처용 경험들) "  

이것을 정리하는 게 참 고통스러운데, 한 번 해두면 나중에 이 경험이 뭐더라 할 때 찾아보기가 참 좋았습니다. 특히나 교관님께서도 경험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하시잖아요! 다 이유가 있다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경험정리 때 투자한 시간들이 나중에 면접 준비 시간을 정말 많이 단축시켜 줄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의외로 소제목에도 많은 투자를 했어요. 남들이 의외로 대충, 비슷 비슷하게 쓸 것 같아서 뭔가 똑같이 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한 문단의 내용을 요약하면서 슬로건, 캐치프레이즈 처럼 나타내고 싶다라는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면접위원 분들이 보통 서류를 그 자리에서 보시기 떄문에 한눈에 들어오면서도 기억에 남으면 좋을 것 같았어요! 

저만의 Tip을 말씀 드리자면..
1. 노하우 + 성과(이형님) 구조를 표현하되 공익광고 같은 문구! (단어나 어감이 비슷하게 혹은 비유 활용?)
2. 지원 기업의 슬로건, 비전, 주요 문구들을 인용

서류는 정말 많이 써볼수록 느는 것은 확실합니다. 제가 그랬으니깐요. 다른 분들도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해요. 그런 의미로 지원 많이 하시면서 여러 항목에 익숙해져 보시는 것을 추천해요. 복붙이라도 안내면 가능성은 0이지만 내기만 해도 가능성이 1프로라도 생길테니깐요.

**중고신입이라면, 그 중에서도 본인의 회사가 너무 맘에 안들어서 어디든 다른데로 가겠다는 마음 보다는 희망 기업이 있고, 업그레이드 하려는 분이시라면, 저는 그 희망 기업 서류에 좀 더 투자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저는 일하면서 야근, 회식 등 여러 변수가 있었는데 난사 하느라 정작 본인의 1순위 기업에 시간 투자하지 못할까봐, 선택과 집중을 철저하게 했습니다. 현직자 분들의 시선으로 피드백을 많이 받아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요!

 

⑤ 인적성

저는 인적성 탈을 해봤던 만큼 정말 트라우마 징크스가 생길까봐 걱정될 정도로 쫄았습니다... 일도 점점 바빠지면서 제한된 시간을 정말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했습니다. 우선적으로 탈락을 겪고나서는 정말 미리미리 해야겠다는 것을 깨닫고 서류 내자마자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인적성은 무조건 미리미리 하는게 좋습니다!!!

취약점이 수리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수리유형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제가 가장 어려움을 느꼈던  *모니터 화면으로 자료를 보는 것과 *계산 속도를 늘리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모든 교재, 문제는 pdf나 전자책으로 준비를 했고 ★매일 수리비타민 2개씩은 꼭 하려고 했습니다. 너무 바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비타민은 꼭 했던 것 같아요.

기본서로 감을 올린 후에는 양치기로 승부 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정말 많이 도움 됐던 것은 <<천하제일 사트대회>> 였습니다. 실전 감각을 익히면서 내부에서 저의 위치를 파악하고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활용한 교재 리스트>
1. 수리 비타민
2. 기본서 해커스 파랭이 2개년, 렛유인 까망
3. 해커스 하양이 2개년
4. 양치기 수많은 봉모

세어보니 기본서 제외하고 총 60개 정도의 모의고사를 풀었던 것 같아요.
결론적으로 양치기는 통합니다. 수리 비타민 처음엔 한페이지 푸는데 20분도 걸렸고, 오답률도 높았어요.
계속 하고나니 6분대 까지도 줄더라고요…! (물론 이것도 엄청 빠른 속도는 아니지만, 처음 속도랑 비교했을 때 많이 줄었어요) 그리고 저는 속도 줄이는덴 한계가 있다고 생각해서 정답률..관리를 위해 노력했답니다. 그래서인지 실전에서도 수리 17/17을 달성했어요. 아마 이게 지샅 합의 가장 큰 요인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유료강의도 좋지만, 유튜브에도 꿀팁 영상들이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약부분 도움 받으시되 너무 강의에 집착하기보단 모의고사 하나 더 푸십쇼 ㅎㅎ

 

⑥ 면접

대망의 면접준비네요. 앞의 단계까지 성실히 수행했다면, 본인의 경험에 대한 스크립트 짜는건 어려움이 없을 거에요. 다만 제가 이 면준 단계에서 가장 힘들었던 건 “답안지가 없다” 라는 점이었어요.

분명히 모든 답변을 예상할 수 없고, 모든 질문에 완벽한 답을 할수 없지만 그럼에도 완벽하고 싶은 저의 성격도 문제... 그래서 꽤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답니다.

직무의 경우, 딴딴 블로그 + 렛유인 파란책 + 엔지닉 빨간책 많이 활용했어요!! 이게 PT 풀이에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인성은 유튜브나 블로그 등 팁이 많긴한데, 저는 사람마다 관점이 다를 수있어서 혼란이 올까봐 딱 2명만 정해서 봤어요. 그리고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솔직함인 듯 해요. 그리고 삼성의 경우 직무에서 인성질문, 인성에서 직무질문을 받아봐서 경계가 강하게 있진 않는 듯해요.

실제 면접에 갔더니, 정석적인 질문과 정석적인 답이라기보다는 “대화” 그자체였어요. 면담처럼, 생각보다 더 편안히 해주시는 것 같아요.

중고 신입의 경우, 이직사유가 참 중요합니다. 신입분들도 지원동기는 꼭 챙기세요. 왜 이회사여만 하고 다른 회사가 아니라 여기에 지원했는지. 꼭 거창하고 화려한 답이 아니라도, 본인만의 진실된 이유라면 그 진심이 느껴진다면 납득이 되나봐요. 저도 거창한 사유는 아니고 정말 저의 진심만을 말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이 정말 많이 강조한게 있어요. 삼성은 솔직해야한다. 거짓말 무조건 걸린다. 아무래도 여러 경험이 있으신 면접관님들을 속이는 건 무리가 있을 것 같아요, 본인조차도 속일 수 있을 정도의 레벨이 아니라면. 그리고 강점은 강점화 하돼, 약점에 너무 매몰되지 마세요.

약점은 그냥 인정하고 보완하는 노력이 있다면 충분할 것 같아요. 저도 면접 준비하면서 나는 이게 부족하고 다른사람들은 이런것도 했던데… 하는 것들이 자신감을 많이 갉아 먹었던 것 같아요!! 면접 답변 1개 잘못했다고 떨어지는 것도 아닌 것 같으니 본인의 매력, 당당함, 솔직함을 꼭 후회없이 표현하시길 ㅎㅎ…

** 면접 스터디 진행은 딴딴 블로그에 지시사항 처럼 했어요. 지샅 발표 전까지는 비대면으로 하다가, 두어번 만났던 것 같아요. 특히 직무 PT도 최대한 실전처럼 하려고 했는데, 요거 한번 해보고 가는게 안해보고 가는것 보단 훨씬훨씬 도움되는 것 같아요. 저는 너무 많은 것들을 대비하려는 성향이 좀.. 면스에 서 위험했어요.ㅋㅋㅋㅋㅋ 자꾸 대비해야할 질문만 기하학적으로 늘어났던 거죠. 그래서 지인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받고, 맘이 좀 편해지고 면접 준비를 수월히 했던 것 같아요.

‘너무 다 완벽한 답을 생각해내려하기보다는 일단 뱉어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면접 스터디원의 면접 답변, 비언어적 태도에서 반면교사 삼을 점을 찾아라. 내가 긴장했을 때 나도 모르게 나오는 버릇들을 찾고 고쳐라.’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⑥ 마지막으로

저는 이번에 이직을 실패해도 ”이걸 다시할 자신이 없다.. 이게 내 한계구나 하고 받아들여야지“ 라는 생각을 할 정도로 영혼까지 끌어썼던 것 같아요. (덕분에 약간의 노화를 얻은 것 같기도?) 이전에는 개인적인 일들, 그리고 이직에 대한 불확실함으로 간절함이 부족했었어요.

서류 인적성 면접 등 최합까지의 과정이 그 어느 하나도 쉬운게 없는데 간절함 마저 부족하니 기회를 잡을 수 없었던 거죠. 너무 간절하니 200퍼센트 힘든것도 150퍼센트 힘든 정도로 느껴졌어요. 야근하고 피곤해서 지쳐 쓰러져 자도 새벽에 깨면 책상에 앉았고, 불키고 잘때도 많고, 할일을 다 못끝내서 3시간 자고 출근한 적도 꽤 있었어요.

이렇게 이상한 생활 패턴에도 견딜 수 있었던 건 정말 간절함 요거 하나였던 것 같아요. 저는 모든 경험은 나의 자산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게 어떤 경험이든요. 그러면 하기 싫은 것도 결국엔 내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 하면서 버텨내게 되더라고요. 주변에서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는 말도 참 많이 들었어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도, 이직도 놓치기 싫었거든요. 돌아보니 상반기엔 참으로 열심히도 살았네요. 학부생분들이시라면, 대학생 때 누릴 수 있는 것들 꼭 다누려보시길 바래요..! 동아리든 학생회든 학부연구생이든,, 뭐교환학생이든.. 그 어느 하나도 본인의 인생 스토리의 소중한 재료가 될 수 있으니까요!! 안해봐서 후회하는 것 보다 하고 후회하는게 백번 낫다고 생각하는 저라 감히 이런말도 해봅니다.

이걸 읽고 계시는 분들 중에 너무나도 힘든 시간을 견디고 계시는 분들도 있겠죠. 너무 힘들 땐 한번씩 감정을 토해내도 좋아요… 너무 취준에만 매몰되지 마시고 본인을 위한 시간(가끔 충분한 단잠이라도)은 꼭 가지시길 바래요. 불안과 우울에 너무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스스로를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 모두를 응원해요

진심 어린 합격 후기 감사드립니다. 
취업 준비하시면서 걱정과 불안에 얼룩짐에도 극복했던 이 시기를 기억하시면서 앞으로 걸어가시는 길에서도 주저 앉지 않고 당당하게 앞으로 걸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시 한 번 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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