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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뭄같은 건조한 시즌에 단비같은 소식이 들려왔네요.
딴사관의 날카로운 검, 흑도 Y님의 소식입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ㅎ

 1) 기본사항

■ 취업 준비 기간 : 졸업 이후 생신입 기간 (4개월), 입사 후 이직 준비기간 (5개월)
■ 학 력 : 건동홍 라인 전자공학과
■ 학 점 : 4.0x / 4.5, 전공 4.0 / 4.5
■ 합격직무 : 한화시스템 방산 부문 하드웨어 (HW)

 

 2) 취업 관련 활동

■ 교내 공모전 입상 (전공, 직무 무관)
■ 청년 Hy-po 2기
■ 전북대 반도체 공정실습 1회
■ 2차 전지 잔량 추정 모델 개발 프로젝트
■ 반도체 후공정 기업 재직

 

 3) 인사말

2023년 하반기에 한화시스템 방산부문 HW 직무에 합격하게 됐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타 기업에 합격하여 입사하였고, 이후 이직 준비를 통해 한화시스템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제 주요 스펙을 보면 어떻게 저런 사람이 붙었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다른 분들에 비해 매우 부족한 스펙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많은 분들이 하셨을 학부연구생이나, 인턴, 알바 등은 일체 하지 않았거든요. 또한 학교 전공 수업 수강과 하이포 교육, 공정 실습 1회 외에는 반도체 직무 관련 스펙이라고 할 것도 없었습니다.

대학생 시기 방학 때, 많은 분들이 연구생 혹은 인턴연구원, 알바 등으로 열심히 준비하시는 동안 저는 방구석에서 게임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놀았던 기억이 납니다..(부끄러움). 또한 HW 직무에 합격했지만, 저는 회로 관련 직무활동도 없었으며 관련 심화 전공도 일부 수강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매시기 마다 여러 산업군 별로 나름 괜찮은 수준의 서류 합격률과 면접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남들과 달리 직무 유관이라 할 스펙이 없었으므로 대신에, 산업, 기업, 직무에 대한 저만의 생각을 자소서 및 면접에 녹아내려고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부족한 스펙임에도 어떻게 다양한 기회를 쟁취할 수 있었는지, 스스로 발전해 나갈 수 있덨던 방법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딴사관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작성해봅니다. 

 

 4) 취업 준비 History 및 성찰

[취업 일대기 요약]
In 2022, 하반기...
1. 기아, 현대차, 현대모비스, 시높시스코리아 → 1차 면접 탈락
2. 삼성전자 DS부문   최종 탈락
3. SK 하이닉스, 국방기술품질원 인적성 (NCS)   최종 탈락

In 2023, 상반기...
1. DB하이텍, 히타치하이테크 코리아 1차 면접 탈락
2. 삼성전자, 키파운드리 최종 면접 탈락
3. KIST 인턴 연구원, 나노종합기술원 면접 탈락
4. SK온, LG전자 인적성 탈락
5. IDEC 회로 설계 교육 수강 수강 도중 재직 회사 최종 합격

In 2023, 하반기... (이직 준비)
1. LIG넥스원 1차 면접 탈락
2. 국방기술품질원 최종 탈락
3. SK하이닉스 인적성 탈락
4. 삼성전자 DS부문 면접 결과 대기중...
5. 한화스시템 최종 합격!

제 생각으로는 나름 무스펙인 입장에서 선방했다고 봅니다. '이런 놈이 도대체 어떻게 저런 기업들의 최종 면접까지 다녀온 것인가?' 의문이 들 수도 있습니다. (교관 曰 : 오... 확실히 서류 합격률 및 채용 진행률이 상당히 높긴 합니다..)

저 또한 대학교 마지막 학기부터 취업을 준비했습니다. 당시에 방산, 자동차, 반도체, 회로 등의 다양한 산업의 도전 기회를 얻었으나 모든 면접에서 1차 탈락을 맛보았습니다. 당시에 저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한 달 가까이 현실을 도피하고자 게임만 하고 폐인처럼 방구석에 숨어 있었고, 식사도 불규칙적으로 하다보니 거의 5kg 가까이 체중이 감소했던 것 같습니다.

폐인 기간을 거치고 나서 별 생각없이 유튜브에서 하라고 해서 따라했던 면접 복기록을 보고 따라했던 기록을 보며 스스로 원인점검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직무 면접에서의 대답 수준이 얄팍하고 형편없었습니다. 당시 저는 '면접은 준비할 게 없다. 어차피 가서 말만 잘 하면 된다.' 라는 생각으로 사전에 준비도 하지 않았었고, 당연히 기업, 산업, 직무에 대한 분석 또한 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제가 딴사관을 알게 된 것은 하이포 교육을 끝내고 얼마 지나지 않은 올해 상반기 였습니다. 당시에 반도체 시장 침체 및 취업난 같은 이야기에 대체 뭘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서 졸업 이후 교관님께 상담을 요청했던 적이 있습니다. 요지는, '본인은 전자공학과이며, 반도체랑 신호처리 분야 위주로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하지만 신호 처리는 흥미가 없었고, 반도체만 지원하기는 지원 폭이 너무 좁았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반도체 쪽 스펙이 좋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회로 쪽을 혼자서 공부해서 회설, 하드웨어 등 분야로 지원 폭을 넓혀보고자 하는 것이 맞을까 고민했습니다. 그때 채찍질을 좀 맞았었습니다. 

(교관 曰 : 헐... 정확히 기억나네요.ㅠ 그때 갑자기 회로이론부터 전공책을 펴고 공부하신다고 하길래...)
  
채찍질에 정신을 차리고 한 곳에라도 미쳐보자라는 마인드로 무엇을 해야 할 지부터 고민했습니다. 이후에는 상담 대신 개인톡으로 제 생각에 대한 조언을 듣는 쪽으로 스스로 보강해나갔습니다.

 5)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 하면 좋은 것들" & "경험정리 및 구체화, 세분화 하기"

학사에게 있어서 경험은 총알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직무, 전공 무관하게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생각의 폭과 표적 (합격) 명중을 위한 사격 기회를 높일 수 있기에 저는 알바, 공모전, 동아리, 학생회 등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다 해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단순히 취업을 위한 스펙 이외에도 다양한 부류의 사람 (항상 긍정적인 경험은 아니지만)과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거기서도 생각과 행동이 성숙해질 수 있거든요. 저 같은 경우에는 알바, 인턴, 학부연구생, 대외활동 경험이 하나도 없고 교내 공모전 한 번에 동아리 활동, 학부 과목 프로젝트 경험이 전부여서 자소서 소재를 물어 볼 때마다 돌려막기를 열심히 했었습니다.

다만 경험 정리가 'OOO를 했습니다.' 정도로 끝나면 절대 안 됩니다. 철저하게 분석해서 전반적인 경험, 그리고 그 속에서 있던 주요 사건과 사건 발생 배경, 해결을 위한 과정과 해당 대안을 도출한 이유, 결과 및 느낀점 등으로 세분화 하여 자다가 깨워서 물어봐도 바로 답변이 가능할 정도로 숙지해야 합니다. 당연하겠지만, 느낀점은 그림일기 마냥 '재밌었다, 힘들었다, 보람찼다.' 이 정도로 끝나면... 안 되겠죠..!?

저는 경험의 구체화와 세분화가 정리되면 더 나아가 정말 가고 싶었던 기업들에 대해서는 추가적으로 지원한 회사, 지원 직무에 대해서 내 경험이 내 역량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여러분들도 Sub로 지원하는 회사가 아닌, '이곳은 정말 가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곳은 꼭!, 내 역량과 경험을 해당 기업과 직무에 투영시키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6) 지원한 산업, 기업, 직무 동향 철저하게 파악하고 내 생각을 더하기!!!

 저 같은 경우는 1순위 기업들에 대해서는 해당 산업을 다룬 증권사 레포트, 뉴스 기사, 공시에 대해서 5개년 분량의 정보를 찾아서 정리했습니다. 기술 발전 흐름, 매출 동향, 해당 산업 자체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큰 흐름을 요약했습니다. 그러고 해당 기업이 5년 간 어떤 행보를 보였는지 추가로 더하고, 이 변화 속에서 내가 지원한 직무에서는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했습니다.

 그리고 이 산업이 왜 꼭 있어야 하는 것인지, 나는 이 산업에서 어떤 매력을 느꼈기에 지원했고 그 중에서 왜 꼭 이 회사여야 하며 왜 이 직무가 하고싶은 지에 대한 대답을 위해 제가 갖고 있는 모든 스펙과 경험을 전혀 이용하지 않고서, 생각만으로 말할 수 있도록 고민했습니다. 만약 저의 경험이나 스펙을 써야 하는 경우는 거기서 도출한 인사이트를 반드시 넣었습니다.

 누군가는 이 정도까지 해야 하는지, 제가 한 짓이 과하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저는 이 방법에 시간을 투자한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저는 앞서 적은 바와 같이 인턴, 학부 연구생 등의 직무 경험을 한 적이 전혀 없기에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XX 기업은 매출 1위, 시장 점유율 1위를 하고 있어 함께 성장하고 싶어 지원했습니다.’ 같은 읽기만 해도 한 숨 나올 말이나 할 것 같아서 스펙으로 격차를 낼 수 없다면 생각의 차이라도 만들자는 생각에 이렇게 했습니다. 저는 스펙이 하나도 없어요 하는 분들은 따라해 보길 권장 드립니다.

 추가로 자소서를 쓸 때 동일한 의미를 가진 단어를 반복하지 않고 바꿔서 쓰면 글을 더 그럴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영어에서 배운 것과 비슷한 논리입니다. 무언가를 하며 어려움을 겪은 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면 고난, 역경, 파란, 시련 이런 식으로 유사 단어를 반복하여 품질을 올려보세요.

 

 7) "인적성은 미리 미리 !!!"

 인적성이 있는 기업의 경우 서류 제출 시점부터 바로 시작하길 추천 드립니다. 특히나 본인이 인적성에 자신이 없다면 더더욱 그렇게 해야 합니다. 이 부분은 딱히 팁이라고 말씀드릴 게 없는 것 같습니다. 부족하다 생각되는 분들은 시간을 많이, 충분하다 생각하는 분들은 적당히 투자하고 그 시간에 면접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생신입 시기에는 매일 2~3시간씩 GSAT 및 타 인적성 공부에 할애했고, 이직 준비 과정에서는 격일로 모의고사 1회씩(약 1시간 30분 소요) 풀이 및 오답만 진행했습니다. 남은 날에는 면접 준비만 했는데, GSAT은 절대 떨어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도 생각했지만 그냥 인적성이 하기 싫어서 면접 준비에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8) "면접은 언제 어디서나 연습을 할 것!"

취준을 하시는 분들 중 서류, 인적성 합격 통보를 받고 그제서야 면접 준비를 시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GSAT 기간에는 ‘저 XX개 풀었는데 면준해도 될까요?’ 하고 묻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제발!! 제발!!! 정신 차리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 삼성전자만 면접으로 사람 뽑고 다른 모든 회사는 가위바위보나 격투기, 체스로 사람을 뽑았다면 면준 해도 되냐는 질문을 하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근데 그렇지 않습니다. 여러분들, 다른 회사도 직무랑 인성 면접을 봐야 합니다.

 애초에 면접 준비는 서류 제출 이후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가고 싶으니까, 붙을 거라는 기대가 있으니까 서류를 시간 들여 작성하고 제출했을 건데 면접 임박해서 준비하는 것이 모순이라고 생각되지 않나요? 이 이야기는 톡방의 왕좌에 계신 분들이 눈 감고도 타이핑 가능할 정도로 적으셨기에 내용을 줄이겠습니다.

그리고 단순히 인터넷에서 예상 질문을 찾아서 답변 달고, 스크립트를 만드는 것은 면접 준비가 아닙니다. 손가락 운동입니다. 입으로 중얼거리고 숙달하는 것이 면접 준비입니다. 한 취업 채널에서 들은 말이 있습니다. ‘면접은 외국어다.’ 글을 보는 것 만으로 외국어 말하기가 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거울을 보며 말하던, 스스로 영상을 찍으며 되돌려보던, 스터디를 통해 모의 면접을 하던 말하기가 많은 환경에 달려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수많은 질문들에 대한 모든 답변을 준비하고 암기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면접에서 무슨 말이 나올지 모르기에 여러분들은 나, 산업, 기업, 직무에 대한 준비만 철저하게 하면 됩니다. 제가 모 대기업 임원 면접을 본 적이 있는데, ‘지원자는 인생이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라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과연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 중에서 이 질문을 스크립트에 적었고, 답변을 준비한 분이 있을까요? 없다고 확신합니다. 이처럼 면접은 100% 준비는 불가능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본인 생각으로 메우셔야 하고 그렇기에 산업, 기업, 직무 분석도 중요하지만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분 하나 하나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그것도 우주를 통틀어 단 하나밖에 없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한 번은 읽어보고 싶은 소설책입니다. 내 서사가 가치 없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누군가는 호기심에 책장을 넘겨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고서 걸작이라고 호평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문장 구조와 이야기 전개를 결정하는 Story Teller는 바로 책의 주인인 당신입니다.

 

 9) 마무리...

최근 들어서 취업이 정말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교관님께 제 생각을 묻고 피드백을 받으며 마인드셋을 무장하는 동안 저도 1년 간 40군데 이상의 서류 및 면접 탈락을 경험했습니다. 매 순간이 고통스러웠고, 미칠 것 같았고, 끝나지 않는 암흑을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그럴 때 마다 제가 인상깊게 읽었던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 내용과 그의 철학을 떠올리며 견뎠습니다. 시지프(시시포스)는 신들을 기만한 죄로 평생 산 정상을 향해 바위를 굴려야 하는 형벌을 받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책의 내용 일부는 다음과 같습니다.

‘하늘 없는 공간과 깊이 없는 시간으로나 헤아릴 수 있는 이 기나긴 노력 끝에 목표는 달성된다. 그때 시지프는 돌이 순식간에 저 아래 세계로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바라본다. 그 아래로부터 정점을 향해 이제 다시 돌을 끌어올려야만 하는 것이다. 그는 또 다시 들판으로 내려간다.

… 나는 이 사람이 무겁지만 한결같은 걸음걸이로, 아무리 해도 끝장을 볼 수 없을 고통을 향하여 다시 걸어 내려오는 것을 본다. 마치 내쉬는 숨 과도 같은 이 시간, 또한 불행처럼 어김없이 되찾아오는 이 시간은 곧 의식의 시간이다. 그가 산꼭대기를 떠나 제신의 소굴을 향하여 조금씩 더 깊숙이 내려가는 그 순간순간 시지프는 자신의 운명보다 더 우월하다. 그는 그의 바위보다 더 강하다.’

 고통스럽지만 현실을 부정하지 않고 직시하며 저항했습니다. 오히려 저는 상황을 외면하지 않고 몸이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다시 부딪히려 하는 행동에서 용기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모두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행동하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그저 자기만의 어둠을 헤쳐 나가는 슬기로움을 가진다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첫 직장에 입사하고 일 주일 차에 적었던 일기 내용을 써 내려가며 글을 마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뒤쳐진 것이 아닙니다. 그저 번호표를 나중에 뽑았을 뿐입니다. 여러분들은 기계가 아니고 사람입니다. 쉴 때는 휴식에 미치고, 공부할 때는 목표에 미친 사람이 되세요.

‘이러한 톱니바퀴 같은 삶을 오래 살다 보면 익숙한 회의감이 들지 그것은 알 수 없는 일이다. 일 주일도 되지 않아 남은 여정이, 인생의 상당수가 시계 태엽의 삶으로 영위해야 한다는 것이 회의감이 든다. 임원이라는 타이틀조차 밖을, 경계선을 벗어나는 순간 그저 하나의 개체에 지나지 않는다. 많은 보수와 큰 책임에 따르는 재정적 행복, 그것은 진실일까? 자본주의에서 돈이 있을 수록 행복은 따라온다. 적어도 나의 생각은 그렇다. 그리고 신체적, 정신적 확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는 나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최적의 기간이다. 다른 이의 노력을 운으로 폄하하고, 나의 실패를 환경 문제로 돌리는 비참한 모습을 피하고자 나는 단절을 선택했다. 나는 다른 누군가보다 멀리 돌아가고 있다. 지름길은 이미 능숙한 누군가가 매입해 사유지화 했다. 그러나 지름길 앞에 주저앉아 장난감을 빼앗긴 아이처럼 울고 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 시간 열차는 오늘도 달려간다. 나는 첫 차를 놓쳤다. 하지만 두 번째 열차도, 세 번째 열차도 도착한다. 굳이 첫 번째일 필요는 없다. 그저 목적지에 도착하면 그 자리에 걸터앉아 참 험난한 여정이었다고, 먼저 와 있는 동료들과 한풀이나 하고싶다.’

이상으로 교관님의 도움을 받은 엑스트라1이었습니다.

포기하는 순간 이미 싸움에서 진 겁니다.


한 편의 에세이를 보는 것 같네요ㅎㅎ.
우리 Y님은 최근에 함께 대화를 나누면서, 제가 살아오면서 봐왔던 건강한 생각과 태도를 가진 몇 안 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큰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바로 강한 '멘탈'이었습니다. 
누구나 힘들고 지칠 법한 상황에서도 항상 자기 제어를 잘 하며,
멘탈 관리를 하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항상 합격 후기를 보면 마음이 뿌듯해지네요. 
딴사관 여러분들도 조금은 지치고 힘든 시기이지만, 곧 지나 갈 것이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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