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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애착인형 쁘들님의 합격후기 공유드립니다. 매 취업 시즌마다 저를 괴롭히는 대표 애착인형 분들이 계셨는데요. 그 중 쁘들님은 내적친밀감이 생길 정도로 많은 소통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ㅎ.
많은 분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기본 사항

※ 취업준비 기간 : 졸업 이후 4개월 (장기교육 참여) / 입사 후 이직 준비 기간 (6개월)
1) 학력 : 인서울 중위권 대학 화학공학과
2) 학점 : 4.15/4.5, (전공평점 : 4.11/4.5)
3) 기본 스펙 : 영어 성적 토익 905/990, 오픽 IM1
4) 합격 직무 : 삼성전자 DS부분 제조기술담당 공정설계 직무

 대내외활동

1) 학과 동아리, 중앙 동아리 1년 내외 활동
2) 아르바이트 경험 다수
3) NCS 반도체 관련 이론 교육 이수
4) 반도체공정기술교육원 패터닝공정 실습 교육 이수
5) 나노종합기술원 나노전문인력양성 및 일자리 지원사업 장기 교육 이수
6)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자 제작 실습 우수상
7) 고분자 소재 회사 연구개발 직무 수행

 인사말

안녕하세요!
24년 상반기 삼성전자에 합격하게 된 딴사관 훈련병 입니다!
정말 오고 싶었던 삼성전자를 멀리도 돌고 돌아 온 것 같습니다. 우선 중대장님과 딴사관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작년, 다른 산업군에서 다른 직무로 일을 하다가 다행히도 이직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장문의 취업후기를 남기는 것이 처음이라 글이 다소 두서가 없을 예정이오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럼에도 다른 훈련병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제가 서류 준비부터 최종합격까지 오는 과정에서 느꼈던 점 등을 공유 해드리고자 합니다. 

저의 스펙을 보시면 졸업 막바지와 이후 반도체 이론, 실습교육 이수 이력만 존재할 뿐 학부연구생, 인턴 등과 같은 별다른 경험이나 스펙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반도체 과목을 4학년 때 수강하면서 뒤늦게 반도체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4학년 때까지도 학업에만 전념한 나머지 제 주변 동기들보다 상당히 추업준비 및 취업 정보 습득에 늦은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래서 졸업을 앞둔 상태에서 부랴부랴 반도체 관련 활동들을 신청하며 뒤늦게 이수하게 되었죠.

반도체 전공수업, 외부 이론 교육, 장기실습 교육 등의 반도체 관련 경험을 하나로 관통시키는 저만의 히스토리를 만드는 데에 딴딴's 반도체사관학교의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와 멘토링 등의 양질의 교육 덕에 제가 학습해 온 반도체 공정과 소자에 대한 지식을 제가 가진 경험과 최대한 엮으면서 스스로 넓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경험과 스펙이 다를 것이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가진 소스를 어떻게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하여 본인만의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 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많은 경험을 했어도 그 경험을 어떤 필요에 의해서 하게 된 건지, 경험을 통해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배운점을 어떻게 회사에 어필할 것인지 깊게 고민하는 경험정리 시간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경험정리와 서류 전형

2023년 상반기부터 삼성전자에 지원했습니다. 첫 지원은 서류전형에서 탈락했고, 그 원인은 단순히 직무와 관련된 현업에서 사용하는 키워드의 나열, '나는 이런 경험을 해봤다' 정도의 가벼운 메시지만을 나열한 아쉬운 자소서였기 떄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 제 경험을 분석하고 정리해 볼 필요를 느끼게 되었고, 저의 여러 경험을 하나씩 나열해보고 큰 틀로 각 경험을 분석해보았습니다.

1) 왜 이 경험을 하게 되었는지.
2) 어려움이 있었으면, 그건 무엇이었는지.
3) 해결하기 위한 본인의 Action이 무엇이었고, 결과는 어떘는지.
4) 이 경험을 통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5) 쌓은 역량과 이를 통해 회사 및 지원직무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이 무엇인지.

자소서에 작성할 경험은 '지원직무와 얼마나 관련 있는지'와 '직무를 수행할 때 필요한 역량', ' 인성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선정했습니다. 모든 경험을 작성하고 싶지만, 자소서 분량은 한정되어 있으니깐요...

하지만 자소서 작성 뿐만 아니라 면접 대비를 위해서라도 꼭 서류 전형이 시작 되기 전에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내가 한 행동의 목적과 결과, 배운점이 있고 더 나아가서 회사 생활을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어필할 수 있는 경험이라면 충분합니다.

두 번쨰, 세 번째 지원에서는 다행히 서류전형에 합격했습니다. 우선 자소서를 읽는 사람이 이해하기 편하도록 경험을 제시하는 데 노력했고, 이 경험을 통해 어떤 점에 기여하고 싶은지를 명확히 작성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저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은연중에 알 수 있도록 인성적인 측면을 배경으로 하여 경험을 작성했습니다.

직무 관련 경험에도 내가 이 경험을 왜 했는지, 이 경험에서 무엇을 배웠고 나의 성향이 어떠한지 최대한 녹여낸 것 같습니다. 현직자 친구, 선배들과 주변 사람 몇명에게만 서류 피드백 및 첨삭을 부탁했고, 저만의 기준을 통해 부분적으로 수용한 것 같습니다. 서류는 정말 쓰면 쓸수록 느는 것 같아요! 

두 번째 지원 때는 첫 번째 자소서가 너무 못마땅하고 세 번째 지원 떄는 두 번째 자소서도 이상하더라구요. 당장 지금 제 마지막 자소서만 봐도 이상한 것 같습니다.ㅠㅠ

여러 번 많이 지원하면서 여러 자소서 항목을 작성해보면서 본인만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GSAT 인적성 시험

 저는 두 번째 지원에서 수리 14/16, 추리 25/26 (39/42)로 GSAT 전형에서 아쉽게 탈락했습니다...

회사에 다니면서 정말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빠르게 문제를 풀 수 있는 저만의 방식을 찾지 못해서 수리 영역의 경우 정말 불필요한 계산을 다 하고 있더라구요. 추리 영역의 경우에는 아무리 풀어도 24-26에 수렴했기 때문에 저는 수리 영역 성적을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하기로 결심했습니다. (교관 曰 : 공감합니다.. 수리 점수 올리는 것이 훨씬 수월합니다..)

아마도 전형 중에서 탈락하면 가장 억울하고 분한 전형이 바로 중간 GSAT이 아닐까 싶습니다. 서류나 면접 전형에서는 결과로 피드백이 가능하지만 오로지 점수 줄 세우기일 뿐인 GSAT 전형에 탈락을 한다면 내가 면접을 제대로 준비한 것이 맞는지, 스스로 피드백할 기회조차 없는 것이니깐요..

저 또한 면접을 한 번도 가본적이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면접 준비를 한 것인지 확인할 기회 자체가 없어지자 정말 슬펐습니다... 그래서 저는 서류를 제출한 뒤 그날 바로 GSAT 준비를 했습니다. 

우선 계산을 빠르게 하는 감각을 키우는 것과 불필요한 계산을 줄이는 데 집중했습니다. 가령 전에는 곱셈 나눗셈을 정말 실제로 계산하고 대소 비교를 했다면, 비율로 쪼개서 빠르게 대소 비교를 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비타민이나 유튜브의 여러 영상을 활용하면서 보수를 이용한 덧셈과 뺄셈, 빠르게 곱셈하는 방법, 곱셈 분수 대소 비교 등의 기본기를 익히도록 노력했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씻기 전에 간단히 10문제를 만들어 계산 연습을 하고 외출 중에 버스를 타고 있을 때는 도로에 있는 차 번호판을 보면서 암산으로 덧셈, 뺄셈, % 쪼개기 등 별짓을 다했던 것 같습니다. (교관 : 오.. 전 이거 지금도 합니다ㅋㅋㅋ)

이후에는 교보문고 전자책으로 모니터를 보면서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양치기를 했습니다. 작년 상 하반기, 올해 상반기 파랑이 하양이 교재, 봉투 모의고사, 온라인 모의고사를 다 풀면서 양치기를 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양치기를 하면서 계산 실수를 줄이고 동시에 선지를 비교할 때 어떤 선지를 먼저 체크하는 게 가장 빠를지 알 수 있는 감각도 키웠던 것 같습니다.

점수가 어느 정도 잘 나오니 전체 지원자 중 저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교재에 동봉된 온라인 모의고사와 천하제일 사트대회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또 사트대회 문제가 시중 문제집과 현 시행하는 GSAT 문제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가 훨씬 높은 편이기 때문에 멘탈이 단련되어 실제 GSAT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경건한 마음으로 문제를 풀 수 있었습니다. 천하제일 사트대회 최고!!


그렇게 긴 노력 끝에 수리 19/20을 달성하며 안정적으로 지사트 합격의 쾌거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ㅠㅠ

결국 양치기는 통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마다 수준은 다 다를 수밖에 없지만 결국 오래 엉덩이 붙이고 앉아있을 수 있는 끈기와 노력만 있으면 지사트는 충분합니다!! 파이팅이에요!

 면접

마지막으로 대망의 면접 전형입니다. 

우선 저의 경험 정리 스크립트를 바탕으로 스스로 꼬리 질문을 여러 개 따보면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해당 경험을 한 이유,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나의 행동, 결과를 기반으로 여러 꼬리 질문들을 고민했었습니다. 면접 스터디에서 받은 질문들도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면접은 정말 면접관과 지원자의 대화 형식이기 때문에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면접관을 만나는지에 따라 질문과 답변의 흐름이 매우 달라질 것 같아요… 정말 운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직무 면접의 경우 정말 블로그와 멘토링만으로 준비했던 것 같습니다. 반도체 이론교육과 실습을 하면서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머릿속에 명료히 정리되지 않았던 소자와 공정에 대한 지식들이 딴딴's 반도체사관학교를 통해 정말 명확히 확립되었어요.

블로그에 게시된 양질의 정보 글과 멘토링 교재를 정독하고 저만의 언어로 다시 정리하며 N 회독 했습니다. 또한 소자 한 특성에 미치는 요인을 다방면으로 고려하면서 배운 지식을 복합적으로 고민도 많이 해봤었던 것 같습니다. 이때 정말 중대장님과의 1:1 개인 톡을 정말 많이 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ㅎ!! (교관 曰 : 개인적으로 정말 많이 톡을 했습니다ㅎㅎ... 애착인형..♥)

면접 전날까지도 제가 정리해놓은 글을 보며 소자 지식과 직무와 관련된 저의 소자 제작 경험과 엮어보면서 입으로 뱉어보는 연습을 정말 정말 정말 많이 했습니다.

인성 면접을 정말 말 그대로 답이 없기 때문에… 그래서 면접 스터디, 삼성 현직자인 지인의 모의면접, 전 인사 담당자의 모의 면접 등으로 인성 면접을 정말 많이 연습했었습니다. 많은 모의 면접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너무 많은 질문을 다방면으로 대비하려다 보니 스트레스도 되게 많이 받았었습니다... 면접이 코 앞으로 다가왔을 때는 현재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 같고 이번 면접에는 성에 찰 만큼 준비를 못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멘탈도 무너지고 번아웃이 심하게 왔었습니다..ㅠㅠ

그때 주변 지인들의 위로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여러 번의 모의 면접을 통해 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받는 인성 질문들이 전 직장과 관련된 것, 제 경험과 관련된 것으로 공통된 것들이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큰 틀은 잡혔던 것 같습니다. 면접 질문의 흐름이 ‘반도체 관련 활동, 이직/전 직장 퇴사 이유, 퇴사를 하고 준비한 만큼 삼성전자에 입사하고 싶은 이유, 삼성전자에서 향후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와 같은 과거/현재/미래의 순서로 큰 틀이 잡혔고 예상했던 것과 같이 실제 임원 면접에서 운이 좋게도 동일했습니다.

저는 이직 사유, 퇴사 사유, 입사 사유, 지원 동기에 거창한 답변보다는 저만의 솔직함과 간절함을 녹여냈던 것 같습니다. 면접 중간과 끝에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부정적인 시그널이라 생각할 만한 사인들도 있었지만 웃으며 밝은 표정으로 꿋꿋하게 대답했습니다. 지금 합격하고 보니 말 그대로 1분 자기소개로 시작하여 마지막 할말까지 면접관님들께 정말 간절하고 도전적인 지원자라는 일관적인 이미지를 굳혔던 게 가장 큰 요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변에 면접 전형에서 탈락한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면접관님들께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기 위해 질문에 너무 외워 온 듯한 답변이나 솔직하지 못한 답변 들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본인이 준비한 경험과 노력, 솔직함과 간절함을 어필해 보시면 분명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마무리...

저는 취업 준비를 할 때 혼자서 준비하는 것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준비하며 위로도 받고 공감도 하며 스스로 동기부여를 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저는 퇴사하고 다시 삼성전자에 준비를 할 정도로 정말 간절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선택에 대한 후회와 불안감이 크게 다가왔었습니다. ㅠㅠ 원래 멘탈이 좋지 않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는 같이 준비하는 친구들, 먼저 삼성전자에 입사한 친구들, 현직자분들께 많은 도움과 동기부여를 받았고 정말 정말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정말 취업은 ‘운칠기삼’ 이라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의 노력과 쌓아온 시간이 절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생각해요. 조금만 더 힘내시면 분명히 분명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모두 취업에 성공하시고 항상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입니다!

우리 쁘들님, 취업 준비 기간 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정말 열심히 살아온 쁘들님을 보면서 저도 많은 동기부여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우연한 인연이 결과를 만들어내고, 서로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고됐던 순간 순간이 참 소중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지난 시간들을 기억하면서 앞으로의 커리어, 비전 모두 놓치지 않고
등 뒤에서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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